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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콜린 퍼스 A to Z

 

영국의 국민배우 콜린 퍼스의 새로운 전성기다.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의 <제노바>를 비롯해 디즈니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 그리고 2010년 오스카 트로피를 노리는 <싱글 맨>까지, 그의 알찬 라인업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깊고 근사해지는 '지적인 섹스 심벌' 콜린 퍼스. 그의 과거와 현재를 'A to Z'로 살펴본다.


글 l 신민경(영화 칼럼니스트)       구성 |  네이버영화

콜린 퍼스 A to Z
Arsenal_아스날

패럴리 형제의 <날 미치게 하는 남자>(2005) 이전에 데이비드 에반스의 <피버 피치>(1997. 사진 왼쪽)가 있었다. <날 미치게 하는 남자>가 원작 소설의 아스날 축구팀을 보스턴 레드삭스 야구팀으로 바꾸는 대공사를 한 반면, <피버 피치>는 원작자 닉 혼비가 직접 각색한, 원작에 충실한 영화. '아스날 광팬'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할 것인가, 사랑을 지킬 것인가. 실제로 콜린 퍼스는 아스날의 오랜 팬이다.



Bridget Jones's Diary_브리짓 존스의 일기

콜린 퍼스는 BBC 드라마 <오만과 편견>(1995)으로 스타가 됐고, 로맨틱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로 제2의 전성기를, 그것도 아주 화려하게 맞이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원작자 헬렌 필딩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과 이를 각색한 드라마에 푹 빠져 있었다고. 때문에 콜린 퍼스가 자신의 캐릭터를 패러디한 '마크 다아시'를 연기한 것은 영국 여성들에게 깜짝 선물과도 같았다. 당시 콜린 퍼스의 나이 35세. "이제 로맨틱한 주인공을 맡을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했던 콜린 퍼스에게도, 이 영화는                                                              유쾌한 선물이었다.



Campaign_캠페인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인권 변호사로 출연했던 콜린 퍼스. 실제로도 그는 인권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07년 추방될 위기에 처한 콩고 난민들을 도운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그는 한 콩고 간호사의 신변을 걱정하면서 "돌아가면 살해당할 게 분명하다"며 목소리 높여 구호 캠페인을 펼쳤다. "사람들을 돕는 것은 문명의 기본"이라며 영국 정부의 무자비함을 비난하던 콜린 퍼스. 그에 힘입어 다행히 간호사를 비롯한 난민 4명의 강제 송환을 막을 수 있었다.



Debut_데뷔

콜린 퍼스의 영화 데뷔작은 1930년대 영국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한 <어나더 컨트리>(1984. 자신 오른쪽)다. <어나더 컨트리>는 소련의 스파이가 된 동성애자 청년 가이 베넷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원래 연극으로 더 유명한데, 콜린 퍼스는 연극에선 가이 베넷 역할을 맡았다(케네스 브래너와 다니엘 데이 루이스도 이 연극에 출연한 바 있다). 영화에서는 가이 베넷(루퍼트 에버렛)의 친구이자 공산주의자인 토미 저드 역할을 맡아, 억눌린 시스템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co Store_친환경 상점

혹시 런던에 갈 일이 있거든 에코(Eco)란 이름의 상점에 한 번 들러보는 게 좋겠다. 운이 좋으면 콜린 퍼스가 한가롭게 카운터에 앉아있는 모습을 목격할지도 모른다. '에코'는 콜린 퍼스가 아내 리비아 기우기올리를 비롯해 처남, 친구와 함께 공동으로 운영하는 친환경 상점이다. 말하자면 '지구를 지키기 위한' 콜린 퍼스의 본부와도 같은 곳. 태양열 전지를 이용한 상품부터 무가연성 페인트까지 여러 종류의 친환경 상품들을 팔고 있다. 콜린 퍼스가 2호 개점을 노리는 곳은 뉴욕이다.



Father Figure_아버지상

중년 배우에게서 아버지 역할을 빼놓을 순 없는 법. 로맨틱 코미디의 완벽한 남자였던 콜린 퍼스도 한 가정의 가장 역할을 많이 맡았다. 최근작 <제노바>(2008)를 비롯해 무려 일곱 아이를 키우는 홀아비로 출연한 <내니 맥피-우리 유모는 마법사>(2005. 사진), 어느 날 갑자기 10대 딸을 갖게 된 영국 귀족 아저씨로 출연한 <왓 어 걸 원츠>(2003) 등. 여기서 퍼스는, '완벽한 아버지'보다는 나름의 고민이 많은 인간적인 아버지상을 보여줬다.

그러나 실제 퍼스는, 마냥 아이들을 예뻐하는 타입은 아닌 듯. "아이들은 아직 인생을 덜 산 사람들일 뿐이다. 가끔 난 어린아이들이 정말 싫다." 세 아이의 아빠, 콜린 퍼스가 한 말이다.



Genova_제노바

지난 11월12일 개봉한 <제노바>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가족이 슬픔에서 벗어나려는 이야기다. 여기서 콜린 퍼스는 아내를 잃고 두 딸과 함께 제노바에 온 대학교수이자 싱글파더를 연기한다. 마이클 윈터바텀의 변함없는 수작이냐 혹은 태작이냐, 의견이 분분하지만 콜린 퍼스가 표현해낸 섬세한 감성만큼은 명불허전. '미스터 다아시'의 팬들은 그의 늘어난 뱃살에 서글퍼질 수도 있겠지만, 담담하게 일상 연기를 하는 모습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Heartthrob_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남자

현재 영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배우를 꼽을 때, 당연히 휴 그랜트와 콜린 퍼스의 이름은 들어가야 한다. 여성 관객들의 가슴을 무던히도 뛰게 했던 두 남자. 하지만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나 <러브 액츄얼리>(2003. 사진) 같은 '워킹타이틀'에서 제작한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을 듯. 휴 그랜트에게서는 왠지 모를 능숙함과 뻔뻔함이 돋보이는 반면, 콜린 퍼스는 감성지수가 한참 모자란 듯한 무뚝뚝함이 매력 포인트다. 예외가 있다면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2008). 그는 이 영화에서                                                              천하에 없을 완벽한 남자로 나온다.



Income_박스오피스 수입

사실 콜린 퍼스는 흥행 파워가 센 배우는 아니다. <맘마미아!>(2008. 사진)가 전 세계적으로 6억98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뮤지컬 흥행 3위를 차지했지만, 그것이 콜린 퍼스의 파워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두 편의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리즈도 인기 원작과 제작사 '워킹타이틀'의 영향이 더 컸다. 게다가 콜린 퍼스의 출연작 중 절반 정도는 국내 미개봉작이니, 아직까지 콜린 퍼스는 한국에서 '제대로 소개되진 못한 배우'다.



James Bond_제임스 본드

콜린 퍼스가 총을 쏘고 몸을 날리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가? 액션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이 되기엔 왠지 나약하고 지나치게 부드러운 감이 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콜린 퍼스가 차세대 제임스 본드로 떠오르던 때가 있었다. 피어스 브로스넌의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를 발탁하기 전, 한 설문조사에서 영국 대중들은 콜린 퍼스를 제임스 본드 1순위로 꼽았고 그 뒤로 클라이브 오웬, 크리스천 베일, 주드 로, 숀 빈 등이 선정됐다. 그나저나 콜린 퍼스와 다니엘 크레이그라…. 정말 극과 극이다.



King George VI_조지 6세

2010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인 영화 <킹스 스피치 The King's Speech>에서 콜린 퍼스는 조지 6세를 연기한다. 조지 6세는 지금의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아버지로, 형이 퇴위한 후 마지못해 왕위를 계승한 인물. 영화는 말더듬이에 자신감이 부족했던 조지 왕이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제프리 러시)을 만나 우정을 쌓는다는 내용이다. 헬레나 본햄 카터, 마이클 갬본, 가이 피어스 등 쟁쟁한 영국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Livia Giuggioli_리비아 기우기올리

콜린 퍼스는 이탈리아 출신의 프로듀서 리비아 기우기올리와 1997년에 결혼해, 지금은 세 아이를 키우며 런던에서 살고 있다. 그들이 처음 만난 곳은 콜롬비아. 그곳에서 기우기울리는 TV 미니시리즈의 프로덕션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었는데, 콜린 퍼스는 처음 만났을 당시를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회상한다. 한 인터뷰에서는 "이 행성에서 가장 현명한 여자"라며 닭살스러운 찬사를 날리기도.



Mr. Darcy_미스터 다아시

제인 오스틴이 살아 있었어도 콜린 퍼스를 캐스팅하지 않았을까? 콜린 퍼스가 만들어낸 오만한 듯 로맨틱한 남자 '피츠윌리엄 다아시'는 전설이 된 지 오래다. 특히 미스터 다아시가 물에 젖은 채 호수 밖으로 걸어 나오는 장면은 영국 드라마 역사상 잊을 수 없는 명장면 중 하나다.

콜린 퍼스가 BBC 6부작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 캐스팅됐을 때, 그의 동생은 "다아시? 그건 섹시한 캐릭터잖아"라고 의아해했다고. 그만큼 예상치 못한 기회였지만,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은 자신이 '미스 베넷'이 되는 공상에 빠졌고, 이 작품은 콜린 퍼스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지금도 콜린 퍼스는 내 인생의 여인들로 "어머니, 아내 그리고 제인 오스틴"을 꼽는다.



No Audition Rule_오디션 거부

실비아 플라스의 삶을 다룬 <실비아>(2003)에서, 콜린 퍼스는 기네스 팰트로의 상대역인 테드 휴즈 역으로 거론됐다. 그는 캐스팅 1순위로 꼽혔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오디션을 거부했다. 이제껏 자신이 보여준 것만으로, 오디션 없이도 충분히 믿음을 줄 거라 생각했던 모양. 대신 테드 휴즈 역은 오디션에서 환상의 스크린 테스트를 소화해낸 다니엘 크레이그에게 돌아갔다.



Oxfam_옥스팜

빈민 구호단체 옥스팜의 캠페인 포스터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미니 드라이버, 안토니오 반데라스,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 그리고 콜린 퍼스 등이 참여한 캠페인이었는데, 이들은 다국적 기업의 횡포를 알리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콜린 퍼스는 온몸에 커피를 뒤집어쓰면서, 커피 재배농들이 생산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원두를 팔고 있음을 알렸다. 현재 콜린 퍼스는 옥스팜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빈곤 퇴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옥스팜 기부를 위한 경매에서 <오만과 편견>의 콜린 퍼스 초상화가 12,000파운드에 팔리기도 했다.



Producer_프로듀서

콜린 퍼스는 배우이자 인권운동가이며, 최근에는 '프로듀서'란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했다. 아내 리비아 기우기올리와 함께 <인 프리즌 마이 호울 라이프 In Prison My Whole Life>(2007)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 이 영화는 1970년대 흑인 인권단체 '블랙 팬더'의 멤버였던 무미아 아부 자말의 삶을 따라간다. 백인 경찰 살해 혐의로 1982년 사형을 선고 받은 무미아 아부 자말은, 지금도 사형대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형제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2008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소개됐다.



Quote_인용

중립적이고 실질적인 것만을 추구한다는 콜린 퍼스. 그는 날카롭고 뛰어난 언변으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다음은 영국인의 무지함에 대한 질타. "영국인들 대부분은 셰익스피어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물론 교양 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영국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속물이다." 그는 유머가 없는 미국인에 대해서도 비판한다. "나는 미국인들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유머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너무 심각하다." 그렇다면 배우에 대한 정의는?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드랙 퀸'이다. 몇몇 사람들은 배우들이 인류의 영혼을 치유하고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연기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는 치장하고 춤추는 걸 원할 뿐이다."



Rupert Everett_루퍼트 에버렛

콜린 퍼스는 동료들과 유대가 돈독한 배우로 알려져 있다. 콜린 퍼스의 가장 절친한 친구는 루퍼트 에버렛. 두 사람은 <어나더 컨트리>에서 처음 만나 18년 후 <임포턴스 오브 비잉 어니스트 The Importance of Being Earnest>(2002. 사진)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고, 시끌벅적한 코미디 <세인트 트리니안스 St. Trinian's>(2007)로 인연을 이어갔다.

루퍼트 에버릿은 콜린 퍼스와 처음 만났던 시기를 이렇게 회상한다. "처음에는 그다지 잘 지내지 못했다. 우리는 너무 달랐다. 콜린은 늘 기타줄이나 튕기고 있었다. 극좌파이기도 했고. 그리고 매일처럼 뭔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었다."



Sex Symbol_섹스 심벌

콜린 퍼스가 한때 '섹스 심벌'로 통했던 건, 분명 <오만과 편견>의 촉촉한 호수 장면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섹스 심벌'이라는 표현은, 단지 육체적 의미만은 아닐 듯. 반듯한 이미지, 할 말은 똑 부러지게 하는 단호함, 어려운 책도 척척 읽어낼 것 같은 지성, 무엇보다 자신은 섹시하지 않다고 부정하는 태도. 이런 면들이 콜린 퍼스의 지적인 섹시함을 발산해준다. 정작 그는 "섹시해 보이려고 노력하지 마라. 그건 역겨울 뿐"이라고 말하지만, 콜린 퍼스는 탄탄한 근육이 없어도 충분히 섹시할 수 있는,                                                              지구상에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다.



Trophy_트로피

상복이 별로 없었던 콜린 퍼스도 2010년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노릴 수 있을 듯하다. 동성애자 대학교수로 출연한 <싱글 맨>(2009. 사진) 덕분. 이 영화로 콜린 퍼스는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오스카로 가는 초석을 다졌다. 공개된 예고편만 봐도, 그간의 서정적이고 반듯한 콜린 퍼스의 이미지는 없다. 공허하고 메마른 표정이 파격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현재 내년 오스카 남우주연상 레이스에 거론되는 인물은 모건 프리먼,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다니엘 데이 루이스 등. 이 영화로 콜린 퍼스는 제3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까?



Upcoming Movies_차기작

쉼 없이 영화를 찍는 콜린 퍼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올해만 해도 다섯 편의 영화를 찍었으며, 앞으로 두 편이나 더 남았다. 11월에 개봉한 <제노바> 외에도 12월에 개봉할 3D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2009), 오스카 와일드의 원작을 각색한 <도리언 그레이>(2009. 사진 왼쪽) 등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밖에도 올랜도 블룸과 함께 출연한 <메인 스트리트>가 후반작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안토니오 버드 감독의 코믹 범죄 스릴러 <미트 트레이드 The Meat Trade> 촬영에 들어갈 예정                                                              이다.



Valmont_발몽

존 말코비치와 콜린 퍼스, 라이언 필립 그리고 배용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는 이렇게나 많은 바람둥이들을 낳았지만, 그중 콜린 퍼스가 연기한 <발몽>(1989)이 아마도 가장 유순하지 않았을까 싶다. 섹시하다 못해 사악해 보였던 존 말코비치에 비해, 뽀송뽀송했던 시절의 콜린 퍼스는 카리스마는 부족해도 은은한 매력이 있었다. 위험한 매력이라면 오히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2003)에서 맡았던 화가 베르메르 캐릭터 쪽이 아닐까 싶다.



Where The Truth Lies_스위트 룸

직역하면 '진실이 있는 곳'. 국내에서는 <스위트 룸>(2005)으로 개봉된 아톰 에고이안 감독의 영화다. <스위트 룸>은 호텔 스위트 룸의 살인사건을 통해, 화려한 쇼 비즈니스계의 쓸쓸한 뒷모습을 들여다본다. 콜린 퍼스는 케빈 베이컨과 함께 스타급 코미디언 역할을 맡아, 섹스와 마약에 탐닉하는 캐릭터를 소화해낸다. 선정적인 장면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에서는 NC-17 등급을 받았는데, 이에 대해 콜린 퍼스는 "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이보다 훨씬 더 노골적인 섹스 신을 많이 봤다"며                                                              반박했다.



X-Girlfriends_옛 여자친구들

<발몽>에서 콜린 퍼스는 많은 관객들을 유혹하진 못했어도 상대 배우 멕 틸리를 유혹하는 데는 성공했나 보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되었고, 둘 사이에서 첫 아들 윌리엄 조셉 퍼스가 태어났다. 현재 콜린 퍼스가 출연 중인 <킹스 스피치>에 멕 틸리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들려와 흥미롭다. 이후에 만난 여자친구는 <오만과 편견>의 '미스 베넷' 제니퍼 엘(사진). 히트 드라마가 만들어낸 히트 커플이었다.



Youth_어린 시절

10대 시절의 콜린 퍼스는 한 마디로 '소극적 반항아'였다. 12살에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미국 사회와 정치에 극도의 반감을 느꼈지만, 유리창을 깨거나 불을 지르는 수준은 아니었다. 대신 그는 도스토예프스키나 카뮈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밥 딜런과 같은 뮤지션이 되길 꿈꿨다. 그러다가 대학 시절에서 연기를 하며 새로운 자아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도 콜린 퍼스는 거창한 연기관을 펼쳐놓진 않는다. "반드시 꼭 연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쯤 감옥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Zemeckis_저메키스

3D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은 콜린 퍼스에게 여러 모로 새로운 경험이었다. 로버트 저메키스와의 첫 작업이자, 그가 처음으로 출연한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저메키스와 콜린 퍼스의 만남은 찰스 디킨스와 디즈니의 조합만큼이나 낯설고 신선해 보인다. 3D 퍼포먼스 캡처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서, 콜린 퍼스는 스크루지(짐 캐리)의 수다스럽고 쾌활한 조카 프레드를 연기한다.





http://movie.naver.com/movie/mzine/cstory.nhn?nid=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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